타이베리안돈(Tiberian Dawn)
등장 인물
제 1차 타이베리움 전쟁(Tiberian War I)
이 전쟁은 정체불명의 물질 타이베리움을 둘러싼 강대국들 사이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아프리카 지역에서 그 세력을 키워나가던 테러리스트 단체 Nod 형제단의 충돌이 빚어낸 결과다. 이 당시만 해도 GDI와 Nod는 타이베리움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단지 그들의 세력확장 수단으로만 여겼다. 그 결과, 전쟁이 끝날 무렵에는 전투로 인한 사망자보다 타이베리움에 의한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케인(Kane)
케인은 타이베리움을 기반으로 일개 테러리스트 집단이었던 Nod 형제단을 범세계적인 규모의 군사세력으로 성정시킨 Nod의 정신적 지주이다. 마치 사교집단의 교주같이 Nod 형제단원들을 이끌면서 타이베리움에 기반을 둔 인류의 미래를 예언했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특히 미디어를 이용한 흑색선전에 능하다.
잔인하면서도 교활한 이미지로 묘한 카리스마를 풍기는 가짜 메시아. GDI 마지막 미션에서 그는 자신의 신전이 무너질 때 함께 묻힌채 사라진다. 사체 확인에 실패한 GDI는 그가 죽었다고 발표하지만, Nod 광신도들은 그가 어딘가에 살아있다고 믿는다. 정녕, 엘비스와 케인은 살아있고, 신은 죽었단 말인가?
케인을 연기한 바로 이 사람!
조셉 D. 쿠칸. 그가 바로 케인역을 맡은 배우이자 C&C 동영상 감독을 맡은 인물이다. <적색경보>, <리탈리에이션>, <타이베리안선>이 그의 대표작. 쿠칸은 C&C 이외에도 웨스트우드의 다른 작품 <블레이드 러너>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했다. 그래서인지 <타이베리안선>에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를 떠올리게 만드는 장면이 몇개 있다. 그중 하나가 컴퓨터로 우마곤의 신원을 밝히는 장면.
셰퍼드 장군(General Sheppard)
단정하고 깔끔한 이미지의 군인, 그 인상만으로 믿음이 가는 인물로, GDI 총사령관이면서도 플레이어의 임무를 친히 브리핑하는 성의(?)를 보였다. 이 전쟁의 초반에 그는 케인의 언론조작에 휘말려 위기를 맞기도 하지만, 종국에는 GDI를 승리로 이끄는 유능한 지휘관이다. 재미있는 것은 GDI 첫번째 미션과 마지막 미션 속에 나오는 그의 모습이 너무나 큰 차이가 있다는 것. 전쟁은 사람을 이렇게까지 망가뜨릴 수 있는 것인가?
세트(Seth)
자칭, 케인의 오른팔이라 부르는 부관. 그러나 세트 역시 케인에게 실컷 이용만 당하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는 하수인에 불과하다. Nod 미션 중반까지 플레이어에게 임무지시를 한다.
모비우스 박사(Dr. Ignatio Mobius)
외계에서 날아온 정체불명의 식물 타이베리움의 위험성을 처음으로 발견하고 이를 전세계에 알린 과학자. 다소 괴팍하고 경망스러워 보이지만 타이베리움을 대하는 그의 태도는 진지하기만 하다. 모비우스 박사는 타이베리움 연구와 더불어 타이베리움에 중독된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료센터도 운영한다. GDI와 Nod 양 진영 모두에 매우 중요한 인물.
TV 앵커우먼(TV Anchor Woman)
C&C 세계를 이해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간간히 보여지는 TV 뉴스에 귀기울이는 것. 폴 버호벤 감독의 영화 <로보캅>에서 극중 TV 뉴스와 광고 등을 통해 근 미래의 사회상을 잘 보여주었던 것처럼, <타이베리안돈>도 오프닝 동영상과 엔딩 동영상에 나오는 TV 뉴스장면에서, 마치 CNN 뉴스를 보고 있는듯한 사실감과 현장감을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Nod가 승리했을 때 나오는 여자 앵커의 보도장면은, 엔딩을 기대하며 힘든 전투를 벌여온 플레이어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네트 러너(Cyberspace Soldier)
GDI와의 마지막 전투에서 Nod가 승리하자, 케인은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GDI의 위성 무기인 이온 캐논을 발사하려 한다. 발사장치 해제를 위한 코드를 얻기위해 Nod의 네트 러너들이 동원되는데, 이들은 자신의 뇌신경을 컴퓨터에 접속하고 GDI 보안 컴퓨터에 침입. 방화벽을 뚫고 발사 코드를 얻는데 성공한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보여졌던 가상 공간의 표현이 이미 C&C에서 나왔다는 사실... 알고 있는지?